우리는 스스로 식육게릴라가 불렀다.
체계적인 교육이나 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시간을 교재삼아 스스로의 분야에서 최고의 장인이 된 사람들.
그 세 사람이 만나서 서로의 경험으로 체득된 전문지식을 책으로 엮는 작업은 참으로 의미 있는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었다.
기본기 없는 재주가 곧 한계에 부딪치듯 문화 또한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다.
인간과 육식은 인류가 망하기 전에는 끝날 일이 없다.
우리의 외식문화가 짧은시간 급팽창 하면서 성장의 한계를 경험하듯이 3인의 식육게릴라들의 외로운 전쟁이 모기 눈물만큼 만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김재민 2019. 12. 1. 05:11
책소개
국민 소득 2만 달러 시대의 고기 소비는 값비싼 고기를 어떻게 하면 저렴하게 많이 먹을 수 있을까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러한 수요에 따라 고기 식당에서는 손님에게 불과 고기를 제공하면 손님들이 알아서 조리를 해 먹고 값을 치르는 방식의 소비 방법이 대세가 되었다.
고기의 맛을 내는데 있어 식당의 역할이 거의 없다 보니 고기 외식 시장의 진입장벽은 낮아지고 생존 수준의 치열한 경쟁만이 난무하게 되었다.
이러한 살엄음판 같은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고기 외식업계 종사자들은 좀 더 품질이 좋은 고기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아니면 아주 싼 값에 고기를 구해 손님들에게 어필해야 했다.
여기에 조금이라도 좋은 목을 찾기 시작했는데 원재료에 대한 과도한 투자, 부동산에 대한 과도한 투자로 장사가 아무리 잘되어도 손에 남는게 별로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고기실무전은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메인 요리인 고기의 맛과 가치를 높이는 작업에서 그동안 배제되어 있던 식당들이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기술들을 전수해 살엄음판 같은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기획되었다.
이 책에는
우리나라에 건조숙성한우고기라는 카테고리를 개척한 서동한우의 유인신 대표
국내 1호 독일 식육마이스터 자격을 취득한 훔메 마이스터 슐레의 임성천 교장
선진국 바비큐 기술을 우리 고기소비 문화에 접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는 아웃도어바비큐협회 차영기 회장이 참여했다.
이들 식육분야 명인들이 풀어 놓은 숙성, 육가공, 그리고 바비큐에 관한 이야기들을 참고한다면 단조로운 우리 고기 소비문화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자소개
유인신
국내 처음으로 드라이에이징 한우고기라는 카테고리를 개척했다. 부여의 드라이에이징 전문점인 서동한우와 농업회사법인 에스디푸드 대표로 국내 최초 소고기 건조숙성(드라이에이징)방법을 확립해 체계화 했으며 특허를 취득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2 한국소비자선호도1위 브랜드대상, 2015 대한민국 미래선도 파워브랜드 대상, 2016 제3회 글로벌 브랜드 대상 등을 수상했고, 수요미식회, 먹거리X파일 등 많은 방송에 출현해 한국형 건조숙성 기술을 소개한 바 있다.
임성천
건국대학교 축산대학 축산가공학과를 졸업하고, 독일육가공기술 연수생으로 파견, 독일직업학교를 졸업하고 주 정부 공인 식육마이스터 자격을 취득했다. 제일제당 백설햄 개발팀장을 시작으로 안성LPC 대표이사, 건국햄 대표이사, 제너시스 BBQ 맘&팜 대표 등을 역임했고 현재 독일의 마이스터 교육과정을 벤치마켕한 육가공 교육기관인 훔메마이스터슐레 교장으로 육가공기술인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차영기 – Shaka』
차영기는 바비큐 Promoter, 바비큐 Performer로 불리기 원한다. Korea Barbecue
University Captain, Korea Barbecue Research &Institute(한국 바비큐연구소) 소장을 겸하고 있고, 세계 최초의 ‘스포츠 바비큐’ 경기대회 실시, 세계 최초의 ‘프로 바비큐어’라는 직업명 창직 및 선수 양성, 국내 최초의 바비큐 경기대회 주최 및 주관하였다. 현재, 대한아웃도어바비큐협회 회장과 국제아웃도어바비큐스포츠연맹 사무총장을 맡고 있으며, 저서로는 ‘Shaka’s Barbecue Primary’(2015, 교문사)가 있다.
김재민
중앙대학교 축산학과를 나와 농업전문언론에서 20여년을 활동하다가 연구공동체 협동조합 농장과 식탁을 몇몇 지인들과 함께 설립하였다. 현재 농장과 식탁에서 발행하는 월간지인 <농장에서 식탁까지>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농식품 소비 트렌드, 농축산분야 제도와 정책 등에 있어 탁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닭고기가 식탁에 오르기까지’(2014, 시대의창)이 있고, 공저로는 격동의 한우산업을 이끈 농민운동가 남호경(2018, 팜커뮤니케이션), 대한민국 돼지산업사(2019, 팜커뮤니케이션) 등이 있다.
목차
여는 글 고기 장인들의 육류 생환 프로젝트
1부 고기의 현대사 그리고 미래
1. 고기로 떠나는 여정의 시작
2. 육가공품에 대한 부정적 시각
3. 돼지고기와 닭고기 소비 증가
4. 한우 최고의 식재료로 거듭나다
5. 1차 식육소비혁명
6. 육류외식 업계의 위기
7. 2등급 한우고기를 비싸게 파는 서동한우
8. 2차 식육소비혁명 준비 필요
2부 고기와 시간 그리고 바람
1. 숙성이란
2. 숙성을 하는 이유
3. 서동한우의 건조숙성서동肉
4. 왜 드라이에이징(건조숙성)을 하게 되었나
5. 기본 단계(1단계)
6. 심화 단계(2단계)
7. 건조숙성육의 향과 맛
8. 맺음말
3부 고기와 ‘시그니처 소시지’
1. 우리나라 식육유통 형태의 3번째 큰 변화
2. 시그니처 소시지 제조 비법
3. 실전 소시지 제조 비법
4. 돼지지육을 활용한 다양한 즉석육가공품
5. 육가공 교육기관
4부 고기와 불
1. 바비큐 역사
2. 한국의 바비큐 역사
3. 스포츠 바비큐 역사 현황
4. 스포츠 바비큐문화 왜 필요한가
5. 실전 바비큐
부록
바비큐 기초
/
가. 바비큐
나. 각종 향신료
다. 바비큐 재료
책속으로
한우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의 소비 방법의 대전환은 매우 빠르게 일어났다. 돼지고기는 1980년대 후반 대세가 기울고, 닭고기도 1990년대 지금의 소비 방법으로 전환이 이뤄졌다. 쇠고기는 2000년대 들어 직화구이로 시장이 완전히 정착되게 된다.
이 같은 소비방법의 대변화를 최근 유행하는 말인 4차 산업혁명에 빗대어 ‘1차 식육소비혁명’이라 명명해 보았다. 이 1차 식육소비혁명은 우리 육류식당의 풍경까지 바꿔 놓는 엄청난 사건이었다.
-김재민 편집장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미지의 길을 걸어오며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기도 하였다. 훗날 우연한 기회에 참석한 모 세미나에서 연사가 말하는 드라이에이징(Dry-aging)이라는 숙성법이 서동한우가 하고 있는 방법과 유사하단 사실을 알고 그때야 비로소 처음으로 Dry-aging 이란 단어를 알게 된 것도 참 우습던 일이었다.
-유인신 대표(서동한우)
오죽했으면 모 대기업의 신제품 개발팀장이었던 필자가 더 이상 내 자식에게 이런 저급 소시지를 먹일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사표를 던지고 지금까지 30년 동안 험난한 자갈밭을 무릎으로 기어서 나와야만 했을까? 돌이켜 보면 건강한 먹거리로서의 육가공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해야만 한다는 사명감이 나를 지켜왔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임성천 교장 (훔메 마이스터 슐레)
훌륭한 바비큐어의 역할이 좋은 불을 찾는 것이지만 그것은 아주 기본중의 기본이다. 그 불 속에서 건강한 열과 순도 높은 연기를 찾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고 어찌 보면 전부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차영기 회장(대한아웃도어바비큐협회)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여는 글에서 이야기하는 고기 장인들의 육류생환프로젝트라는 말처럼 치열한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고기 외식업계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되었다.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우리 육류외식산업은 커다란 변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1980년대까지 고기의 맛을 내기 위해서는 식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는데, 1990년대를 지나면서 식당의 역할이 대폭 감소하게 되고 더불어 고기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는 현상을 목도하게 된 것이다.
이 대변화를 이 책의 저자 중 한명인 김재민은 1차 식육소비혁명이라 명명했고 더 세부적으로 파고 들어가면 한우의 마블링 혁명, 돼지의 삼겹살 혁명, 닭고기의 치킨혁명이라고 설명하였다.
고기 소비 방법의 대변화가 마치 혁명과도 같았고, 이 혁명은 농장에서 가축 사육이 과학적으로 바뀌면서 일어났다. 고기의 맛을 높이는데 있어 농장의 역할이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식당의 역할, 셰프의 역할이 축소되게 된 것이다.
셰프가 조리하지 않고 손님이 불판에 고기를 올리기만 해도 고기는 이전에 셰프가 조리했던 고기 메뉴 이상으로 맛이 있었고, 손님은 더 이상 셰프의 손길이 간 고기요리 보다 본인이 직접 구워 먹는 고기를 더 선호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고기 식당의 진입장벽은 낮아져 너도나도 고기 식당을 창업하기 시작했고 진입이 급격히 늘면서 고기 식당 대부분이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의 틈바구니로 빠져 들게 된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경쟁 상황을 벗어나는 방법으로 건조숙성, 즉석육가공 기술, 선진 바비큐 기술을 통해 고기의 가치를 높이고 맛을 높이는 작업에 식당들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이 책에서는 특허로 보호되고 있는 서동한우의 건조숙성기술이 공개됐고, 실전 육가공기술, 실전 바비큐 기술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숙성기술의 경우 지금까지 낮은 수준의 숙성기술을 접목한 식당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오히려 숙성육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생겨났는데, 유인신 대표는 십수 년간 수천만 원의 돈을 투자하며 만들어낸 숙성육 시장이 축소될 것을 우려해 특허까지 취득한 숙성 기술 공개를 결심하게 됐다.
임성천 마이스터는 국내 모 그룹 육가공품 개발팀장 시절 전통육가공품과는 거리가 먼 싸구려 원료육에 각종 당분과 각종 색소로 범벅이 된 육가공품 개발을 종용받게 되면서 자신의 자녀에게도 먹일 수 없는 제품을 만드는데 일조할 수 없다며 사표를 던진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전통 햄과 소시지, 자신의 자녀에게도 마음 놓고 먹일 수 있는 육가공품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즉석 육가공품을 제조 판매하는 사업에 도전하게 되었다. 수많은 실패도 있었지만 2013년 정부가 즉석육가공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그 동안 갈고 닦은 육가공 기술을 가르치는 일에 매진하게 되었다.
임성천 마이스터는 삼겹살과 목살만 구워 파는 식당 주인이 돼지 지육을 분할하고 또 그 중 비선호 부위를 프리미엄 햄과 소시지로 만들어 메뉴로 올릴 수 있다면 그 보다 가슴 뛰는 일이 어디 있겠냐며 식당의 매출과 순익에도 큰 변화가 올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 한다.
차영기 회장은 현재 우리의 바비큐 문화는 오픈탑 그릴에 직화로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구워 먹는 형태라며 직화구이가 입에는 맞을 수 있으나 몸에 좋지 않은 연소 화합물로 인해 건강하지 못한 조리 방법으로 오래전 판명이 난 만큼, 불이 아닌 건강한 열과 연기로 천천히 고기를 익혀가는 선진 바비큐에 대한 도입을 고민할 때라 전하고 있다.
고기실무전은 단순히 숙성, 육가공, 선진바비큐 필요성을 전하는 내용에 그치지 않고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기술과 팁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들 명인들이 전하는 메시지와 팁에 주목한다면 좀 더 맛있게 그리고 멋있게 고기를 소비하는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지기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식육게릴라가 불렀다.
체계적인 교육이나 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시간을 교재삼아 스스로의 분야에서 최고의 장인이 된 사람들.
그 세 사람이 만나서 서로의 경험으로 체득된 전문지식을 책으로 엮는 작업은 참으로 의미 있는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었다.
육식문화의 새로운 장이 펼쳐지고 있다
기본기 없는 재주가 곧 한계에 부딪치듯 문화 또한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다.
인간과 육식은 인류가 망하기 전에는 끝날 일이 없다.
우리의 외식문화가 짧은시간 급팽창 하면서 성장의 한계를 경험하듯이 3인의 식육게릴라들의 외로운 전쟁이 모기 눈물만큼 만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http://blog.daum.net/3546969/1884655
책소개
국민 소득 2만 달러 시대의 고기 소비는 값비싼 고기를 어떻게 하면 저렴하게 많이 먹을 수 있을까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러한 수요에 따라 고기 식당에서는 손님에게 불과 고기를 제공하면 손님들이 알아서 조리를 해 먹고 값을 치르는 방식의 소비 방법이 대세가 되었다.
고기의 맛을 내는데 있어 식당의 역할이 거의 없다 보니 고기 외식 시장의 진입장벽은 낮아지고 생존 수준의 치열한 경쟁만이 난무하게 되었다.
이러한 살엄음판 같은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고기 외식업계 종사자들은 좀 더 품질이 좋은 고기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아니면 아주 싼 값에 고기를 구해 손님들에게 어필해야 했다.
여기에 조금이라도 좋은 목을 찾기 시작했는데 원재료에 대한 과도한 투자, 부동산에 대한 과도한 투자로 장사가 아무리 잘되어도 손에 남는게 별로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고기실무전은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메인 요리인 고기의 맛과 가치를 높이는 작업에서 그동안 배제되어 있던 식당들이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기술들을 전수해 살엄음판 같은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기획되었다.
이 책에는
우리나라에 건조숙성한우고기라는 카테고리를 개척한 서동한우의 유인신 대표
국내 1호 독일 식육마이스터 자격을 취득한 훔메 마이스터 슐레의 임성천 교장
선진국 바비큐 기술을 우리 고기소비 문화에 접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는 아웃도어바비큐협회 차영기 회장이 참여했다.
이들 식육분야 명인들이 풀어 놓은 숙성, 육가공, 그리고 바비큐에 관한 이야기들을 참고한다면 단조로운 우리 고기 소비문화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자소개
유인신
국내 처음으로 드라이에이징 한우고기라는 카테고리를 개척했다. 부여의 드라이에이징 전문점인 서동한우와 농업회사법인 에스디푸드 대표로 국내 최초 소고기 건조숙성(드라이에이징)방법을 확립해 체계화 했으며 특허를 취득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2 한국소비자선호도1위 브랜드대상, 2015 대한민국 미래선도 파워브랜드 대상, 2016 제3회 글로벌 브랜드 대상 등을 수상했고, 수요미식회, 먹거리X파일 등 많은 방송에 출현해 한국형 건조숙성 기술을 소개한 바 있다.
임성천
건국대학교 축산대학 축산가공학과를 졸업하고, 독일육가공기술 연수생으로 파견, 독일직업학교를 졸업하고 주 정부 공인 식육마이스터 자격을 취득했다. 제일제당 백설햄 개발팀장을 시작으로 안성LPC 대표이사, 건국햄 대표이사, 제너시스 BBQ 맘&팜 대표 등을 역임했고 현재 독일의 마이스터 교육과정을 벤치마켕한 육가공 교육기관인 훔메마이스터슐레 교장으로 육가공기술인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차영기 – Shaka』
차영기는 바비큐 Promoter, 바비큐 Performer로 불리기 원한다. Korea Barbecue
University Captain, Korea Barbecue Research &Institute(한국 바비큐연구소) 소장을 겸하고 있고, 세계 최초의 ‘스포츠 바비큐’ 경기대회 실시, 세계 최초의 ‘프로 바비큐어’라는 직업명 창직 및 선수 양성, 국내 최초의 바비큐 경기대회 주최 및 주관하였다. 현재, 대한아웃도어바비큐협회 회장과 국제아웃도어바비큐스포츠연맹 사무총장을 맡고 있으며, 저서로는 ‘Shaka’s Barbecue Primary’(2015, 교문사)가 있다.
김재민
중앙대학교 축산학과를 나와 농업전문언론에서 20여년을 활동하다가 연구공동체 협동조합 농장과 식탁을 몇몇 지인들과 함께 설립하였다. 현재 농장과 식탁에서 발행하는 월간지인 <농장에서 식탁까지>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농식품 소비 트렌드, 농축산분야 제도와 정책 등에 있어 탁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닭고기가 식탁에 오르기까지’(2014, 시대의창)이 있고, 공저로는 격동의 한우산업을 이끈 농민운동가 남호경(2018, 팜커뮤니케이션), 대한민국 돼지산업사(2019, 팜커뮤니케이션) 등이 있다.
목차
여는 글 고기 장인들의 육류 생환 프로젝트
1부 고기의 현대사 그리고 미래
1. 고기로 떠나는 여정의 시작
2. 육가공품에 대한 부정적 시각
3. 돼지고기와 닭고기 소비 증가
4. 한우 최고의 식재료로 거듭나다
5. 1차 식육소비혁명
6. 육류외식 업계의 위기
7. 2등급 한우고기를 비싸게 파는 서동한우
8. 2차 식육소비혁명 준비 필요
2부 고기와 시간 그리고 바람
1. 숙성이란
2. 숙성을 하는 이유
3. 서동한우의 건조숙성서동肉
4. 왜 드라이에이징(건조숙성)을 하게 되었나
5. 기본 단계(1단계)
6. 심화 단계(2단계)
7. 건조숙성육의 향과 맛
8. 맺음말
3부 고기와 ‘시그니처 소시지’
1. 우리나라 식육유통 형태의 3번째 큰 변화
2. 시그니처 소시지 제조 비법
3. 실전 소시지 제조 비법
4. 돼지지육을 활용한 다양한 즉석육가공품
5. 육가공 교육기관
4부 고기와 불
1. 바비큐 역사
2. 한국의 바비큐 역사
3. 스포츠 바비큐 역사 현황
4. 스포츠 바비큐문화 왜 필요한가
5. 실전 바비큐
부록
바비큐 기초
/
가. 바비큐
나. 각종 향신료
다. 바비큐 재료
책속으로
한우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의 소비 방법의 대전환은 매우 빠르게 일어났다. 돼지고기는 1980년대 후반 대세가 기울고, 닭고기도 1990년대 지금의 소비 방법으로 전환이 이뤄졌다. 쇠고기는 2000년대 들어 직화구이로 시장이 완전히 정착되게 된다.
이 같은 소비방법의 대변화를 최근 유행하는 말인 4차 산업혁명에 빗대어 ‘1차 식육소비혁명’이라 명명해 보았다. 이 1차 식육소비혁명은 우리 육류식당의 풍경까지 바꿔 놓는 엄청난 사건이었다.
-김재민 편집장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미지의 길을 걸어오며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기도 하였다. 훗날 우연한 기회에 참석한 모 세미나에서 연사가 말하는 드라이에이징(Dry-aging)이라는 숙성법이 서동한우가 하고 있는 방법과 유사하단 사실을 알고 그때야 비로소 처음으로 Dry-aging 이란 단어를 알게 된 것도 참 우습던 일이었다.
-유인신 대표(서동한우)
오죽했으면 모 대기업의 신제품 개발팀장이었던 필자가 더 이상 내 자식에게 이런 저급 소시지를 먹일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사표를 던지고 지금까지 30년 동안 험난한 자갈밭을 무릎으로 기어서 나와야만 했을까? 돌이켜 보면 건강한 먹거리로서의 육가공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해야만 한다는 사명감이 나를 지켜왔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임성천 교장 (훔메 마이스터 슐레)
훌륭한 바비큐어의 역할이 좋은 불을 찾는 것이지만 그것은 아주 기본중의 기본이다. 그 불 속에서 건강한 열과 순도 높은 연기를 찾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고 어찌 보면 전부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차영기 회장(대한아웃도어바비큐협회)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여는 글에서 이야기하는 고기 장인들의 육류생환프로젝트라는 말처럼 치열한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고기 외식업계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되었다.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우리 육류외식산업은 커다란 변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1980년대까지 고기의 맛을 내기 위해서는 식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는데, 1990년대를 지나면서 식당의 역할이 대폭 감소하게 되고 더불어 고기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는 현상을 목도하게 된 것이다.
이 대변화를 이 책의 저자 중 한명인 김재민은 1차 식육소비혁명이라 명명했고 더 세부적으로 파고 들어가면 한우의 마블링 혁명, 돼지의 삼겹살 혁명, 닭고기의 치킨혁명이라고 설명하였다.
고기 소비 방법의 대변화가 마치 혁명과도 같았고, 이 혁명은 농장에서 가축 사육이 과학적으로 바뀌면서 일어났다. 고기의 맛을 높이는데 있어 농장의 역할이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식당의 역할, 셰프의 역할이 축소되게 된 것이다.
셰프가 조리하지 않고 손님이 불판에 고기를 올리기만 해도 고기는 이전에 셰프가 조리했던 고기 메뉴 이상으로 맛이 있었고, 손님은 더 이상 셰프의 손길이 간 고기요리 보다 본인이 직접 구워 먹는 고기를 더 선호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고기 식당의 진입장벽은 낮아져 너도나도 고기 식당을 창업하기 시작했고 진입이 급격히 늘면서 고기 식당 대부분이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의 틈바구니로 빠져 들게 된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경쟁 상황을 벗어나는 방법으로 건조숙성, 즉석육가공 기술, 선진 바비큐 기술을 통해 고기의 가치를 높이고 맛을 높이는 작업에 식당들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이 책에서는 특허로 보호되고 있는 서동한우의 건조숙성기술이 공개됐고, 실전 육가공기술, 실전 바비큐 기술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숙성기술의 경우 지금까지 낮은 수준의 숙성기술을 접목한 식당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오히려 숙성육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생겨났는데, 유인신 대표는 십수 년간 수천만 원의 돈을 투자하며 만들어낸 숙성육 시장이 축소될 것을 우려해 특허까지 취득한 숙성 기술 공개를 결심하게 됐다.
임성천 마이스터는 국내 모 그룹 육가공품 개발팀장 시절 전통육가공품과는 거리가 먼 싸구려 원료육에 각종 당분과 각종 색소로 범벅이 된 육가공품 개발을 종용받게 되면서 자신의 자녀에게도 먹일 수 없는 제품을 만드는데 일조할 수 없다며 사표를 던진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전통 햄과 소시지, 자신의 자녀에게도 마음 놓고 먹일 수 있는 육가공품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즉석 육가공품을 제조 판매하는 사업에 도전하게 되었다. 수많은 실패도 있었지만 2013년 정부가 즉석육가공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그 동안 갈고 닦은 육가공 기술을 가르치는 일에 매진하게 되었다.
임성천 마이스터는 삼겹살과 목살만 구워 파는 식당 주인이 돼지 지육을 분할하고 또 그 중 비선호 부위를 프리미엄 햄과 소시지로 만들어 메뉴로 올릴 수 있다면 그 보다 가슴 뛰는 일이 어디 있겠냐며 식당의 매출과 순익에도 큰 변화가 올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 한다.
차영기 회장은 현재 우리의 바비큐 문화는 오픈탑 그릴에 직화로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구워 먹는 형태라며 직화구이가 입에는 맞을 수 있으나 몸에 좋지 않은 연소 화합물로 인해 건강하지 못한 조리 방법으로 오래전 판명이 난 만큼, 불이 아닌 건강한 열과 연기로 천천히 고기를 익혀가는 선진 바비큐에 대한 도입을 고민할 때라 전하고 있다.
고기실무전은 단순히 숙성, 육가공, 선진바비큐 필요성을 전하는 내용에 그치지 않고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기술과 팁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들 명인들이 전하는 메시지와 팁에 주목한다면 좀 더 맛있게 그리고 멋있게 고기를 소비하는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지기 시작할 것이다.
건조숙성, 독일식소시지, 드라이에이징, 바비큐, 서동한우, 소시지, 숙성, 팜커뮤니케이션, 한우, 훔메마이스터슐레